"회로 고등어를 먹는다고?"
제주를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의심합니다.
하지만 한 번 맛본 사람은 그 감칠맛에 단번에 빠지게 되죠.
제주도 시장 고등어회는
내륙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신선한 생고등어를 회로 즐기는 유일한 경험입니다.
비린 맛은커녕, 녹진하고 감칠맛 도는 이 독특한 맛은
제주에 오지 않고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.
고등어회, 왜 제주도에서만 가능할까?
고등어는 산소 부족에 민감한 어종이라
잡히자마자 바로 죽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.
따라서 내륙에서는 대부분 냉동이거나 구이나 조림용으로만 사용되고,
‘고등어회’는 보통 불가능한 메뉴죠.
하지만 제주도는 고등어 어장이 가까워
갓 잡은 고등어를 바로 회로 손질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입니다.
특히 시장에서는 직접 활고등어를 보고 고를 수 있으며,
선도 유지가 뛰어난 포장 상태로 숙소까지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답니다.
제주도 시장 고등어회, 어디서 먹을 수 있나요?
✅ 1. 제주시 동문시장
동문시장의 수산물 구역에는 고등어회를 전문으로 다루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.
특히 겨울부터 봄까지는 선도가 높은 고등어가 많아
그날 잡은 고등어로 만든 생고등어회를 포장해주는 집이 인기입니다.
💡 구성 예시
- 고등어 단일회 + 쌈채소 + 소스 세트: 15,000~20,000원
- 고등어+광어 혼합회 세트: 20,000~25,000원
- 고등어+전복+멍게 모둠회: 30,000원대
✅ 2. 서귀포 매일올레시장
올레시장은 고등어회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‘맛집’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.
이곳에서는 회로 썰어 먹기 좋은 고등어만 골라서 손질해주는 상인분들이 많고,
간이식당 또는 포장 전문점 형태로 쉽게 접할 수 있어요.
특히 고등어회는 반드시 그날그날 상태를 보고 판매하므로,
현장에서 상태를 물어보고 추천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고등어회, 이렇게 즐기면 더 맛있어요!
- 기름 많은 부위는 생와사비와 함께
– 생고등어는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생와사비+간장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. - 양파채, 초고추장 추가
– 고등어 특유의 감칠맛을 살리면서도 느끼함은 잡아줍니다. - 묵은지 쌈
– 제주 시장에서는 묵은지를 따로 주는 경우가 많은데,
고등어회에 곁들이면 기름기와 산미의 조화가 아주 탁월합니다. - 청주 또는 제주 막걸리와 함께
– 일반 소주보다 고등어의 기름진 맛을 더 부드럽게 정리해줍니다.
고등어회 구매 시 체크포인트
- 반드시 활고등어인지 확인
→ 살아 있는 고등어일수록 신선하고 비린내 없음 - 뱃살 포함 여부 확인
→ 뱃살 부위는 가장 고소한 부위로, 별도 요청 가능 - 포장 방식 확인
→ 얼음팩+플라스틱 트레이+밀봉 여부 체크 (숙소 이동 대비) - 함께 제공되는 소스, 쌈채소 구성
→ 일부는 소스나 채소가 별도이므로 꼭 사전 확인 필요
왜 제주도 시장 고등어회인가?
- 신선도 최상급
– 당일 잡은 고등어를 바로 손질 - 합리적 가격
– 식당보다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 - 현지 감성 가득
– 직접 시장에서 고르고 사온 고등어회로 숙소에서 즐기는 ‘제주식 한 끼’ - 기름짐과 담백함의 조화
– 육즙처럼 퍼지는 기름기 + 생선 본연의 감칠맛의 극대화
마무리: 고등어, 회로 먹는 순간 제주가 완성된다
고등어는 구이로도, 조림으로도 맛있지만
제주도 시장 고등어회를 경험한 사람은 말합니다.
"다른 고등어는 더 이상 회로 못 먹겠다"고요.
비릿할 거라는 편견은 단번에 사라지고,
기름지고 촉촉한 식감이 입안에 오래도록 남습니다.
그리고 그 맛은, 제주 바다와 시장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죠.
다음 제주 여행에서는
꼭 한 번, 시장에서 포장한 싱싱한 고등어회 한 접시,
기억 속 제주를 더 짙게 만들어 줄 거예요.